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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유주, 매드크라운 - 겨우, 겨울 / 에픽하이, 윤하 - 그래서 그래 신청합니다.

14	어흥(@dodo82) 2024-11-28 08:41:20

신청곡
[외부] 유주, 매드크라운 - 겨우, 겨울 / 에픽하이, 윤하 - 그래서 그래

사연
하루만에 가을이 겨울이 되어버렸지요.
붉은 단풍 잎 위로 쌓인 눈이 어색해 보입니다.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는데 내일까지 온다니..걱정이네요.

부산에 있는 아들에게 전화했더니
이미 전국에 있는 카더라 통신들에게 수십 장의 사진을 받고 있다구요.ㅎ

딸은 운동장에 나가 열정적인 눈싸움을 했대요.
(왜 공부는 열정적으로 안 해요??)
자기는 한 놈만 팼다면서.......
한 사람 잡아다가 옷속에 눈 넣고...입에 넣고;; 얼굴에 문댔다고요......-_-;;
물론 자기도 당했다면서 세상 해맑은 얼굴로 이야기하는데,
정말 즐거워 보여서 공부 잔소리는 꿀꺽 삼켰어요.
자기네 반이 뒷산하고 가까워서 설산 뷰도 끝내준대요.
선생님들께서도 너희 반은 관람비 내고 봐야한다고 하실 정도였대요.

저는 무사했냐고요..?
아니요..ㅠㅠ
하필 신고 나간 오래된 발목부츠가 밑창이 새서....
양말을 몇 번이나 사서 신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돌아오는 길에 신발을 하나 사 신었어요....ㅠ
동행자 학교에는 정전이 되서......정말 곤란했구요. ;;;
아무튼 ...말도 못하게 힘들었습니다.ㅠㅠㅠㅠ

다행히 오늘 첫 수업은 교수님의 개인사정(?)으로 빠지게 되어서 여유가 생겼어요
너무 좋아요.ㅠ 엉엉....

잘 쉬다 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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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SL터보🐬(@turbo3593)
2024-11-28 08:52:07 댓글

낙엽이 아직 다 떨어진게 아니었군요
그래도 서울이면 단풍잎들이 다 떨어졌을줄 알았는데
그 위로 눈이 쌓였다니
생경한 풍경이었겠습니다
따님은 깨발랄하게 폭설을 즐겼군요
여고생들이 그렇게 놀았다고 하니
청춘드라마의 한장면 같았겠네요
공부보다도 소중한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이 하나 적립이 되었겠네요
저희 동네는 비만 조금오다가 말았어서
윗지역의 폭설 장면은 정말 너무 놀랍던데요
저게 우리나라야 삿포로야 하면서 봤네요
조금전에 나야나님이 출근길에 찍은 사진을 보여줬는데
눈의 무게에 신호등이 정면을 못보고
고개를 아래로 숙여버렸더군요
전문용어로 습설이라고 하던데요
서해의 뜨거운 습기를 품은 바다증기를
영하 30도의 고기압이 눈폭풍을 만들어서
우리나라로 보내서 생긴 증상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눈의 무게가 두배가 넘게 무겁다고요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여름에도 엄청 고생했는데
겨울에도 이어지네요
어찌되었건 갑작스런 사정으로 오전에 여유가 생겼나본데
여유시간 잘 보내시고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