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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앤씨아 - 미쳤나봐 / 화 - 매드클라운 신청합니다.

15	어흥(@dodo82) 2025-04-15 10:51:05

신청곡
앤씨아 - 미쳤나봐 / 화 - 매드클라운

사연
딸아이 학교 급식에 바퀴벌레가 나왔대요.

사건의 날, 가정통신문이 나왔는데….
급식에 이물질이 나와 죄송스럽다고요.
그때만해도 딸은 친구에게 농담처럼 이렇게 말했대요.
“설마 이물질이 바퀴벌레겠어? 하하하하”

저는 급식에 진심인 딸이 걱정되었는데,
딸은 생각보다 차분했어요.

그날 메뉴는 햄김치볶음밥이었대요.
너무 맛있었다고요.
오히려 자기처럼 평소에 급식 잘 먹는 애들은 그냥 별말 없는데…
학교에 불만이 많던 애들이 화가 많이 났다고요.
‘엄마들 카톡방’도 난리래요.
근데 엄마는 왜 그 ‘엄마들 카톡방’을 몰라? 하니까
그런거 괜히 들어가지 말래요.
자식 자랑하는 방이 된지 오래라며…..
넌 어떻게 그 방을 아냐니까, 알음알음 다 안다나요?

그러면서 용서는 어려운게 아니라고도 덧붙입니다.
철학자가 납셨네요 아쥬.

제가 어제 이 이야기를 타비님에게 전했는데,
우리 타비님은 바퀴벌레가 어떻게 급식에 나왔는지 무척 궁금해하셨어요.
단미님은 어쩌시겠어요.
당장 학교로 찾아갈까요? ‘ㅅ’ 부르르르…..
(전 급식 용서는 어렵습니다만)